에메랄드빛 남태평양,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은 풍요로운 섬, 보르네오(Borneo).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세 나라가 함께 존재하는 특별한 곳,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신비한 보물섬, 보르네오로 떠납니다.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섬, 타라칸(Tarakan)의 시내,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 (Eid al-Adha)을 맞이하여 희생제를 지냅니다. 예배가 끝나고 바쳤던 가축의 고기는 모두 무료로 나눠줍니다. 배고픈 사람도 없고 고기가 아쉬운 사람도 없는 진짜 명절다운 명절입니다.
보르네오의 황금 어장이라 불리는 어촌 마을, 탄중 바투(Tanjung Batu). 바다 한가운데에 설치된 독특한 모양새의 오두막, 바강(Bagang)에서 멸치 낚시를 해보고 만선을 노래합니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 동부의 데라완 군도(Derawan Islands)의 31개 섬 중 신비의 비경을 간직한 곳이 있다는 카카반섬(Kakaban Island). 바다와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호수에서 해파리가 만들어낸 비밀스러운 물결 속을 헤엄쳐봅니다.
메라투스 산맥이 가로지르는 남부 칼리만탄에서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다약족(Dayak)을 만나기 위해 밀림 속 숨겨둔 보물 같은 땅, 록사도(Loksado)를 찾아갑니다. 록사도의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하여 오른 랑가라산(Langara).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자 울창한 숲과 산, 강이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첩첩산중 깊고 외딴 밀림 속에 사는 다약족의 간식 도돌도 맛보고 조상 대대로 일궈온 마을, 록라홍(Loklahong)에 도착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남자들! 정글에서 자른 대나무를 쉽게 옮기기 위해서 뗏목을 만든다고 합니다. 얼떨결에 대나무 뗏목을 타고 밀림 속 숨겨진 보물 같은 땅 록사도의 자연을 만끽합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래프팅을 끝내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 다약족의 전통 음식, 르망(Lemang)을 맛봅니다.
적도의 젖줄이라 불리는 카푸아스강(Kapuas River). 그리고 이 웅장한 물줄기를 따라 밀려 내려온 토사와 나뭇잎, 목재들이 차곡차곡 쌓여 형성된 폰티아낙(Pontianak). 그 풍요의 강에서 민물 랍스터라 불리는 큰 징거미새우도 낚고 집으로 돌아가 소박한 한 끼를 나눠봅니다.
마지막 여정으로 보르네오섬 북부의 사바주에서 보르네오섬 지붕이라 불리는 해발 4,095m의 최고봉 키나발루산(Kinabalu Mountain)을 감상해보고 아랫마을인 쿤다상(Kundasang)에 살며 배추를 키우는 두순족(Dusun)을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