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로봇 스타트업 ‘도구공간’, 인도네시아 진출한다

자율주행 로봇을 기반으로 스마트 순찰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공간(DOGU)은 인도네시아 보안 회사 프로페스타마 디벨롭먼트 그룹(Professtama Development Group, 이하 프로페스타마)과 인도네시아 순찰로봇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찰로봇 스타트업 도구공간 인도네시아 진출
도구공간의 AI 순찰로봇 ‘이로이(iroi)’, 사진: 도구공간

‘도구공간’과 ‘프로페스타마’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Indonesia) 찌까랑에서 열린 해외기술로드쇼에서 수순찰로봇 유통 및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중부발전, 부천산업진흥원이 함께 진행했으며, 도구공간을 비롯해 고영로보틱스, 엘피텍, 온더라이브, 헬스엔지니어링 등 국내 우수 14개 로봇·드론 중소기업이 참여했습니다.

2017년 설립된 도구공간은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기반으로 현재 국내 약 40여 지역에 순찰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또한, 순찰 목적의 시나리오 편집툴, 실시간 관제·제어툴, AI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구공간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삼익THK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삼익매츠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프로페스타마는 1989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CCTV 제조 및 유통사로 현지 건설사, 국영기업 및 공공기간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CCTV를 공급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형 빌딩 보안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프로페스타마는 도구공간의 자율주행 순찰로봇에 대한 인도네시아 현지 판매를 대행할 예정입니다. 도구공간은 인도네시아 환경에 맞춰 순찰로봇을 현지화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유통할 계획입니다. 양 사는 인도네시아 내 자율주행 AI 순찰로봇의 수요가 연간 수 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해외 진출의 첫 단추를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으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문적인 보안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으나 관련 교육과 운영이 쉽지 않다는 인도네시아 시장 니즈에 국내 순찰로봇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이 효율적인 순찰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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