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어떤 나라인가?···인구·언어·경제·날씨·시간·수도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Indonesia)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나라이자 세계 4위의 인구대국, 그리고 케이팝(K-POP) 인기가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글: 인도네시아의 케이팝 열풍···인도네시아는 왜 K-POP에 열광할까?)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을 비롯해 보크사이트, 주석, 구리 등의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정치환경

인도네시아 국기
인도네시아 국기

인도네시아 국기
인도네시아 국기의 명칭은 ‘Sang Saka Merah Putih(빨갛고 하얀 색의 보물)’로 상단의 붉은 색은 용기를, 하단의 흰색은 신성함과 고귀함을 상징합니다. 네덜란드 식민 통치에 대항해 독립전쟁을 할 당시에 깃발로 쓰였고, 1945년 8월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선포하면서 인도네시아 공화국(Republik Indonesia)의 정식 국기로 채택되었습니다.

역사

힌두교와 불교, 이슬람 왕국이 번갈아 지배하던 인도네시아는 1512년 정향을 찾아 바다를 건너 온 포르투갈 상인들이 말루쿠 제도에 상륙한 이후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가 설립되며 식민지배를 받기 시작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전쟁에 필요한 자원 수탈을 위한 일본의 침략으로 네덜란드의 식민지배가 끝이 났지만 1945년 8월 일본이 패망하고 수카르노(Sukarno)와 모하마드 하타(Mohammad Hatta)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선포하자 네덜란드는 이를 거부하며 다시금 침략해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이 일어납니다.

4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1949년 12월 인도네시아 연방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네덜란드가 세운 여러 괴뢰 정부를 편입하는 과정을 거쳐 1950년 8월 연방을 해산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영토의 대부분을 아우르는 인도네시아 공화국(Republik Indonesia)이 건설됩니다.

1950년 헌법 개정을 통해 의원내각제를 채택하지만 1959년 수카르노는 의회민주주의가 인도네시아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헌법을 폐기하고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교도민주주의(Guided Democracy) 체제를 수립하며 종신 대통령에 취임하게 됩니다. 이후 이리안(Irian, 파푸아 지역) 해방 투쟁과 보르네오 북부지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말레이시아 대결정책을 펼칩니다.

1965년 9월 공산당 진영의 쿠데타를 진압한 수하르토(Haji Mohammad Soeharto) 장군은 이내 수카르노를 축출하고 1968년 3월 제2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철권통치와 장기집권으로 인한 부정부패는 1997년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반정부 시위와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집니다.

끝내 수하르토는 1998년 5월 하비비(Bacharuddin Jusuf Habibie)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이양하며 32년간의 장기독재는 끝이 납니다. 이후 과도정부는 1999년 총선을 실시해 PDI-P(Partai Demokrasi Indonesia Perjuangan·민주항쟁당)이 승리하지만 여성 대통령에 대한 논란으로 메가와티(Megawati Soekarnoputri, 수카르노의 딸) 대신 PKB(Partai Kebangkitan Bangsa·국민계몽당)의 압두라만 와히드(Abdurrahman ad-Dakhil Wahid)가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와히드 대통령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패 문제에까지 연루되자 2001년 탄핵으로 물러나며 메가와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2004년 7월 5일, 헌정사상 최초의 국민 직접투표로 인도네시아 육군 장성 출신의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제6대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2004년 12월 아체(Aceh)와 북부 수마트라 지역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자 원조의 조건으로 30년간 지속된 정부와 아체해방운동(GAM)간 분쟁을 종식시키는 ‘아체평화협정’이 체결됩니다.

2014년 7월 대선을 통해 조코위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조코 위도도(Joko Widodo)가 군·종교 지도자, 정치 엘리트 출신이 아닌 첫 서민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됩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사상 최초로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조코위 2기 정부가 출범합니다.

인도네시아 국가 문장 가루다
인도네시아 국장

인도네시아 국가 문장
인도네시아 국장의 가운데 위치한 새는 전설의 새 ‘가루다’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새입니다. 금색은 국가의 위대함, 검은색은 자연을 상징합니다. 목에는 45개, 꼬리에는 8개, 양 날개에는 17개의 깃털이 있는데,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선포한 1945년 8월 17일을 의미합니다. 몸통의 방패는 자주국방과 국가수호를 수호하는 상징이며, 방패안의 그림은 인도네시아 5대 건국이념인 ‘판차실라(Pancasila)’을 가리킵니다. 중앙의 별은 일신교 신앙, 금빛사슬은 인류애, 반얀나무는 인도네시아의 통합, 들소는 대의정치, 벼이삭과 목화는 사회정의 구현을 상징합니다. 맨 아래 깃발에는 자바 고어인 ‘Bhinneka Tunggal Ika(다양성 속의 통합)’이 적혀있습니다.

정치

인도네시는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하는 민주공화국으로 1945년 제정된 헌법을 통해 5대 건국이념인 판차실라(Pancasila)를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판차실라는 다섯을 뜻하는 ‘Panca’와 원칙을 뜻하는 ‘Sila’의 합성어로 일신교 신앙, 인류애, 인도네시아의 통합, 합의제와 대의제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한 사회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년 임기의 대통령과 부통령은 국민 직접투표로 선출되지만 총선 총 득표수의 25% 또는 국회(하원) 의석의 20%를 획득한 정당이나 정당 연합만 대통령 후보를 공천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국민협의회라고 불리는데 상원에 해당하는 지역대표회의(DPD·Dewan Perwakilan Daerah, 136명)와 하원에 해당하는 국민대표회의(DPR·Dewan Perwakilan Rakyat, 57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원과 하원 모두 직접투표를 통해 선출됩니다.

법원은 일반법원, 종교법원, 군사법원 및 행정법원으로 구성되며 일반법원은 민사·형사 사건, 종교법원은 혼인·상속·종교적 의무와 헌금, 샤리아 분쟁, 군사법원은 군인 사건, 행정법원은 행정부가 피고가 되는 사건을 관할합니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87%가 이슬람교 신자로 이들에게는 종교법의 영향이 크며, 또한 ‘후꿈 아닷(Hukum Adat)’이라는 관습법이 존재합니다. 관습법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및 부락별로 고유의 관습법이 적용됩니다.

행정구역

인도네시아의 행정은 주(Provinsi)와 그 아래의 시(Kota)/군(Kabupaten)으로 구분되며, 시/군 아래에 우리나라의 읍·면에 해당하는 끄차마딴(Kecamatan)과 그 아래 마을(Desa 또는 Keluarhan)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행정구역은 34개 주, 98개 시, 413개 군, 7,074개 읍, 8만2,190개 마을로 구성되며 34개 주 중에서 수도 자카르타와 욕야카르타는 특별행정주, 아체와 파푸아 및 서부 파푸아는 특별자치주입니다.

족자카르타라고도 불리는 욕야카르타 특별주(Daerah Istimewa Yogyakarta)는 자와섬 중남부에 위치하는데 술탄이 주지사직을 자동 승계합니다. 술탄이 거주하는 왕궁을 비롯해 세계 문화 유산인 보로부두르 사원, 프란바난 사원 등 다양한 문화유산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입니다.

외교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최대 국가입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0개국으로 구성된 경제 공동체로 인구 약 6억7천만명, 면적 약 448만㎢, GDP 약 10조달러에 이릅니다.

아세안을 외교 핵심으로 삼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통한 공동번영을 도모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적대국가가 없음을 공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인 말레이시아와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

한국과는 1973년 9월 18일 외교관계를 수립(북한과는 1964년 수교)하였고, 2006년 12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된 이후 범죄인인도조약(’07), 형사사법공조조약(’14), 국방협력협정(’18), 외교관·관용사증면제협정(’20) 등의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부터 한국을 포함한 169개국에 대해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동남아 지역 최대 방산 수출 대상국으로 복합 무기 체계 최초 수출국이자 무기 체계 공동 연구개발 최초 실시국이기도 합니다. 2011년 잠수함 및 T-50 훈련기를 수출하였으며 2010년부터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인 KF-21/IF-X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 및 체류 중인 동포는 1만7,297명(’22, 시민권자 포함)으로 대부분 섬유·신발·완구 등 노동집약적 업종이나 현대차·삼성·LG·포스코 등 한국계 진출 기업에 종사중입니다. 한인회는 1972년 설립되었으며 발리, 반둥, 족자, 땅그랑, 칼리만탄 등 각 지역에 14개의 한인회가 운영 중입니다. 1976년 개교한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는 초·중·고 전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800여 명의 재학생과 75명의 교사가 근무중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사회환경

인도네시아 지도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Indonesia)라는 이름은 ‘인도양의 섬들’이란 뜻입니다. 인도양과 태평양에 걸쳐 수마트라, 자바(자와), 보르네오, 술라웨시, 뉴기니 등의 주요섬을 비롯해 13,466개(’22, CIA)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922개는 유인도입니다. 면적은 190㎢로 한반도의 약 8.6배에 달하며,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섬으로 경제의 중심지이고, 가장 큰 섬은 칼리만탄으로 현재 포화상태인 수도 자카르타를 칼리만탄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종교

인도네시아는 국교가 따로 없지만 헌법을 통해 이슬람, 개신교, 로마 가톨릭, 힌두교, 불교, 유교 등 신앙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다만, 무종교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무슬림은 87.2%, 개신교는 7%, 로마 가톨릭은 2.9%, 힌두교는 1.7% 비율(’22, CIA)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이지만 비교적 개방적이며, 여성의 사회 참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언어·전통문화

인도네시아는 인도,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약 2억7천만명)의 인구대국으로 1,300여 종족이 650여 개에 이르는 언어를 사용하며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영어는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로 말라카 해협 주변에서 교역어로 사용하던 말레이어의 방언(믈라유·Melayu)을 공영어로 지정했습니다. 다른 방언에 비해 익히기 쉬운 점도 공영어로 지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밀랍을 이용해 면직물이나 견직물에 수공으로 염색하는 ‘바틱(Batik)’과 힌두 신화와 설화 등을 소재로 달랑(Dalang·변사)이 가죽·나무·바틱으로 만든 꼭두각시 인형을 무대 뒤에서 조종하며 표현하는 전통 연극 등이 유명합니다.

민족

열대성 기후와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성격은 온순하고 여유로운 편이며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인 자바인은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많이 배출했고, 파푸아인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체육계로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그 외에 순다족, 말레이인, 바탁인 등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악수를 하거나 물건을 주고받을 때는 오른손 또는 두손을 모두 사용하지만 왼손은 불경하다고 간주합니다. 머리에 영혼이 담겨있다고 생각해 어린아이라도 머리는 만지지 않습니다.

교육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의 6-3-3년제 학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1994년부터 9학년(초등·중학교) 의무교육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중등교육 취학률(’18)은 89%이고,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는 학비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언론

전국적으로 자바 포스(Jawa Pos), 꼼빠스(Kompas), 꼬란 신도(Koran Sindo) 등의 중앙일간지 70여 종, 지방일간지 280여 종 등 350여 종의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1962년 설립된 유일한 공영방송인 TVRI와 최대 민영방송인 RCTI, 연예·오락 채널인 Indosiar 등 민영방송사 21개, 지역방송사 37개, 디지털TV 방송사 11개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띡닷컴(DETIK.COM), 꼼빠스(KOMPAS.COM) 등의 온라인 미디어가 급성장 중입니다.

케이팝·한류

2001년 드라마 ‘가을동화’ 방영 이후 한국 드라마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Indosiar, RTV, TransTV 등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영 중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오징어게임’,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케이팝 또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OST가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2005년부터 케이팝 콘서트가 꾸준히 개최되며 인기와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케이팝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이며, 2020년에는 케이팝 최초로 인도네시아인 멤버가 포함된 걸그룹 시크릿넘버(Secret Number)가 데뷔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CGV가 진출해 68개 상영관(스크린 297개)을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7번방의 선물’, ‘여고괴담’, ‘써니’ 등은 현지에서 리메이크되어 인기를 얻었습니다.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가 1986년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2006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한국어·문화학과를 4년제 학위 과정으로 개설한 후 가자마다대학교(UGM), 나쇼날대학교(UNAS), 인도네시아국립교육대학교(UPI)가 한국학과를 4년제 정규 학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매년 10월을 ‘한국문화의 달’로 지정해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한국문화원이 자카르타에 개설되며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 한국어 강좌를 마련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글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환경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한 G20 회원국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경제 규모를 자랑합니다. GDP(명목)는 1조3,887억 달러, 1인당 GDP는 5,005 달러, 입니다. 통화는 인도의 화폐 단위 ‘루피’에서 유래된 ‘루피아(Rupiah, IDR)’를 사용합니다.

주요 교역 대상국은 중국, 미국, 일본 등이며, 총 교역액 기준으로 한국은 7위 교역 대상국입니다. 주요 수출품목은 광물성 연료, 식물성 유지, 철강, 전자기기, 자동차 등 입니다.

천연자원

2020년 기준 석유 매장량은 세계 29위,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22위이며 석탄 매장량은 세계 7위입니다. 특히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 모두 세계 1위이며,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매장량은 세계 6위 수준입니다.

국토의 63%인 120.6㎢가 산림인 세계 3위의 열대산림 자원 보유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산림산업 국가입니다. 산림업 종사자는 약 880만 명이며, 산림자원 수출액이 국가 전체 수출액의 약 19%를 차지합니다.

정보통신·인프라산업

인도네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른바 ‘MZ세대’로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높아 정보통신기술 산업 부분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중입니다. 인터넷 이용자수는 전체 인구의 약 74%에 해당하는 2억260만명(’21)에 이릅니다. 개통된 휴대전화 수는 3억5천만개(’21)로 전체 인구 수보다 많으며 Telkomsel, Indosat Ooredoo, XL Axiata 3개 무선통신 사업자가 휴대전화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NS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1억 7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사용 중이며 GoTo(Gojek & Tokopedia), Shopee, Grab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건수도 1억4천만건(’20)에 달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열약한 기반기설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코위 1기 정부는 신규 도로 3,500㎞, 항구 19개, 공항 10개, 댐 17개 등 다수의 기반시설을 건설했으며 2020년 발표한 중기경제계획에서도 기반시설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2019년 조코위 대통령은 지반침하가 발생하고 있는 자카르타를 대신해 칼리만탄의 ‘누산타라(Nusantara)’로 수도를 이전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돼 2024년까지 기본 시설을 구축하고, 2045년 수도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금융시장

많은 인구와 젊은 인구 구조 및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금융시장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1998년과 2008년 두번의 금융위기 이후, 보호주의 정책으로 외국 금융회사의 진입장벽 및 규제가 심한 편이나 최근 금융회사의 대형화와 건전성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을 추진하면서 진입장벽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외환은행(’90), 수출입은행(’92), 우리은행(’92), 하나은행(’07), 신한은행(’15), 국민은행(’18), 기업은행(’19), 산업은행(’19) 등의 은행과 미래에셋대우(’08), 키움증권(’10), 신한금융투자(’16), 한국투자증권(’18) 등의 증권, 보험, 캐피탈 등 약 30개의 한국 금융회사가 진출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Indonesia)의 정치·사회·경제 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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