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은 안전할까?···사건사고로 보는 인니 여행 주의점 5가지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 단거리 여행에 대한 선호로 일본과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찾는 이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 중 ‘적도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Indonesia)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어 멋진 해변과 바다 그리고 카누,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나라입니다.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를 비롯해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등을 방문하는 입국자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발리,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각종 사건·사고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여기에서는 인도네시아 여행시 알아두면 좋은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바이 날치기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그렇듯 인도네시아 여행시에도 오토바이를 활용한 날치기는 꼭 주의해야 합니다. (관련글: 캄보디아 여행은 안전할까?···사건사고로 보는 캄보디아 여행 주의사항)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행자의 소지품, 특히 핸드폰을 훔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리 지역에서 야간에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이때 자칫 핸드폰이나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다 더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발리에서 여행객이 숙소로 돌아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현지인 2명이 얼굴을 때리고 핸드폰을 빼앗아 간 사례와 자카르타에서 호텔 체크인 후 마트를 가던 중 강도가 등을 찌르고 핸드폰을 빼앗아 간 사례가 있습니다.

날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혼자 길거리를 걷는 것을 자제하고, 가방은 도로 반대쪽으로 교차해서 메고, 핸드폰을 확인할 때는 도로 반대편으로 향한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도·소매치기

소매치기는 혼잡한 쇼핑몰이나 길거리에서 자주 발생하고, 강도사건은 야간에 혼자 거리를 걷거나 또는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거나 잠에 드는 경우 발생합니다.

발리에서 여행 중 택시기사가 목적지에 내려주지 않고 계속 운행하며 1시간 가량 감금된 사례와 자카르타에서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기사가 요금을 더 달라며 돌을 들고 위협한 사례가 있습니다.

블루버드(Bluebird)급 이상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젝(Gojek), 그랩(Grab) 등을 이용할 때는 앱에 표시된 차량번호와 실제 탑승할 차량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카드 절도·복제

인도네시아 여행 중 ATM을 이용할 경우, 카드를 복제해 다른 장소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발리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 2019년 발리 여행객이 짱구 지역에서 ATM을 몇차례 이용했는데, 카드가 복제되어 타 지역에서 한화 60만원 정도가 인출되는 피해를 당한 사례, 자카르타 여행객이 쇼핑몰에서 신용카드를 절도당해 1천 달러 정도를 해당 몰에서 사용되는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습니다.

매장에서 카드결제를 할 경우, 복제를 못하게 결제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ATM을 사용할 경우, 가급적 카드복제가 용이한 노상이나 편의점 내 ATM 보다는 은행이나 대형몰 내 ATM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를 분실하거나 절도를 당했을 경우, 우선 카드사에 신고해 카드 사용을 정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각 카드사별 분실 신고번호입니다. ▷신한카드 1544-7200 ▷롯데카드 1588-8300 ▷비씨카드 1588-4515 ▷삼성카드 1588-8900 ▷하나카드 1800-1111 ▷우리카드 1599-5000 ▷현대카드 1577-6200 ▷KB 국민카드 1588-1688 ▷NH 농협카드 1644-4000

교통사고

인도네시아는 많은 오토바이와 차량이 도로 위에서 뒤엉켜 운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도로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경우가 많고 횡단보도 등 보행자 안전시설도 열약해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은 무면허 운전으로 교통단속에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발리지역에서 외국인에 대한 경찰의 교통단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2019년 발리 여행객이 여행 중 그랩을 타고 이동하다 차량에서 내리기 위해 운전석 뒷문을 열다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부딪힌 사례, 2022년 발리 여행객이 오토바이를 타던 중 주차되어 있던 현지인의 오토바이를 충돌해 파손한 사례가 있습니다.

차량에서 하차시에는 한국과 주행방향이 반대이므로 주의해서 하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차시 반드시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하차해야 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이 인정되지 않기에 발리에서 렌트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은 무면허에 해당합니다.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입는 경우에도 정당한 보상을 받기 힘들고, 외국인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 치료비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입국전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상안전사고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수상 스포츠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영이나 스노클링(Snorkeling), 서핑(Surfing), 씨워커(Seawalker), 스쿠버 다이빙(Scuba-diving) 등 수상 활동을 하다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8년 롬복 길리 인근에서 스노클링 투어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사례, 같은 해 발리 신혼여행 중 씨워커를 하다가 실종 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사례, 2019년 발리 꾸따 해변에서 서핑 중 발목 골절, 치아 손상이 발생한 사례, 2023년 마나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중 감압병(잠수병)으로 경찰병원에서 챔버를 이용한 치료를 받는 사례 등 수상안전사고는 자주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전문 가이드와 동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별 자유여행객은 수상 스포츠 업체 선정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지 영세업체들의 경우, 손님 유치를 위해 기상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여행 중 개나 원숭이로 부터 공격을 당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발리에는 줄을 매지 않고 거리를 다니는 개가 많아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길거리에서 개를 발견하면 되도록 피하고, 원숭이가 많은 곳에서는 원숭이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양의 섬들’이란 뜻을 가진 인도네시아는 인도양과 태평양에 걸쳐 수마트라, 자바(자와), 보르네오, 술라웨시, 뉴기니 등의 주요섬을 비롯해 13,466개(’22, CIA)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가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인도네시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위 주의사항을 꼭 기억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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