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자연 속으로, 인도네시아(Indonesia) 소순다 열도의 섬 발리와 자바. 고인돌 문화가 아직도 이어지는 곳,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숨바를 향해 떠나봅니다. (관련글: 발리여행 완전정복! 인도네시아 발리·롬복섬으로 떠나는 여행 | 세계테마기행)
소순다 열도(Lesser Sunda Islands) 인도네시아의 발리(Bali)와 서누사틍가라, 동누사틍가라 그리고 독립국가인 동티모르(Timor-Lest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로 누사틍가라 열도(Kepulauan Nusa Tenggara)라고 불리는데, 이는 ‘동남쪽의 섬들’이라는 뜻입니다.
팬데믹 이후 활기를 되찾은 발리. 그 진면목을 찾아 더 깊은 자연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궁산(Gunung Agung)에서 시작되는 발리에서 가장 긴 아융강에서 즐기는 래프팅. 때로는 유유히, 때로는 거친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9km의 여정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열대우림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신나는 액티비티, 래프팅을 통해 발리의 자연과 마주합니다.
발리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숨바섬(Pulau Sumba)에 닿습니다. 숨바의 문화를 만나기 위해 찾은 캄풍 타룽. 기다랗게 솟은 지붕이 이색적인 이 마을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고인돌 문화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독특한 문화와 함께 삶과 죽음이 함께 살아가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숨바인들의 생활상을 만나 봅니다.
숨바의 진정한 매력은 때 묻지 않은 자연입니다. 천사의 호수 와이쿠리 석호(Waikuri Lagoon)과 척박한 고원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탕게두 폭포(Air Terjun Tanggedu).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고, 천사 같은 현지 아이들의 순수함에 한번 더 매료됩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는 깨끗한 자연 속에 묻히면 시간이 멈춰버린 듯합니다. 태초의 자연이 살아 있는 숨바의 매력을 느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