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섬나라, 인도네시아(Indonesia)! 동갑내기 두 커플로 뭉친 ‘만국견문록’ 4인방이 인도네시아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자 화려한 고대 자바 문명이 번성했던 자바섬(Java)에 떴습니다! (관련글: 인도네시아는 어떤 나라인가?···인구·언어·경제·날씨·시간·수도)
그 첫 번째 도시는 섬 중앙에 위치한 ‘고요하고 평화로운 도시’ 족자카르타(Jogjakarta)! 오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이곳의 상징은 과연 어디일까요?
먼저 동갑내기 친구, 서경석과 최태성이 택한 곳은 동남아시아 최대 힌두 사원군, 프람바난(Prambanan)!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Angkor Wat)보다 앞서 건설되며 앙코르와트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인해 사원 전체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초부터 지금까지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국어! 서경석, 최태성에게 “사랑해요”를 외친 이들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그렇게 사랑과 낭만에 취해 프람바난을 돌아보던 두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선 높이 47m의 시바 신전!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로 절대적인 파괴자인 시바 신을 모신 곳입니다. 하지만 신을 만나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는데! 가파른 높이에 또다시 시작된 만국계단록. 마침내 만난 파괴의 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또 다른 동갑내기 조정구와 김성민이 향한 곳은 언덕 위의 불교 사원, 보로부두르(Borobudur)! 계단식 피라미드 구조로 사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불탑입니다. 부처의 일생이 조각된 벽면과 불상을 봉인한 엄청난 수의 불감, 하늘과 맞닿은 종 모양의 스투파까지! 사원 전체가 부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장대한 경전입니다. 이 사원이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데는 인도네시아 자연의 특별한 도움이 있었다는데! 자바인의 자부심, 보로부두르에 숨겨진 미스터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본격적으로 족자카르타 여행에 나선 네 사람이 향한 곳은 족자카르타의 중심인 말리오보로 거리(Jalan Malioboro)! 독립 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현재도 술탄이 거주하는 크라톤 왕궁과 이어진 길입니다. 술탄의 행사가 이뤄지고 전통 마차가 오가는 역사의 거리이자 청춘과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음의 거리에서 인도네시아의 전통 문양, 바틱 쇼핑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바틱의 문양이 화려할수록 지위가 높아진다? 옷에 따라 새롭게 재편된 네 사람의 서열!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자바인의 문화에 흠뻑 빠져든 네 사람!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바 커피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커피에 달궈진 숯을 넣는다? 족자카르타의 명물, 숯 커피를 마주하고 문화충격에 빠졌다는데. 화산의 나라답게 용암처럼 뜨겁게 끓어오르는 숯 커피는 마시는 방법이 따로 있다?! 찬란했던 동남아시아 해상 강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족자카르타에서 고대 자바 왕국의 역사와 자바 문명의 진수에 흠뻑 빠져봅니다. (다음글: 120개의 활화산 품은 불의 땅, 인도네시아 화산 여행 | 만국견문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