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풍경을 간직한 태양계의 별, 지구! 때로는 요동치고, 격렬히 뿜어내며 살아 숨 쉬는 생명체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초적인 대자연과 지구의 속살을 만나는 여정,이것은 여행이 아니라 탐험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적도의 파란 불꽃, 인도네시아(Indonesia)!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찔한 감동을 느끼는 모험가들의 ‘진짜 탐험’이 시작됩니다. (관련글: 인도네시아는 어떤 나라인가?···인구·언어·경제·날씨·시간·수도)
적도의 파란 불꽃, 인도네시아 화산 여행
적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땅, 인도네시아는 일명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環太平洋火山帶)에 속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부글부글 요동치는 이 땅에는 과연 어떤 모험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뜨거우면서도 파란 불꽃 일렁이는 카와이젠(Kawah Ijen)에서 첫 여정을 시작합니다.
고요한 밤, 짙게 내린 어둠을 뚫고 카와이젠 화산을 오르는데! 힘겹게 도착한 정상에서 진귀한 ‘밤의 화산’ 풍경이 펼쳐집니다. 밤이면 밤마다 나타나는 푸른색 불꽃이 바로 그 주인공. 화산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가스가 공기와 접촉하며 푸른빛을 연출합니다.
그런데 낮의 카와이젠은 반대로 온통 금빛 풍경으로 가득한데, 이곳에서 카와이젠 황금을 캐는 광부 우장 씨를 만납니다. 그가 캐는 황금은 바로 순도 99%의 유황! 우장 씨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숨쉬기도 힘든 엄청난 양의 유황 가스 속에서 일합니다. 세상 어떤 탐험가보다도 귀한 삶의 보물을 찾는 우장 씨와 하루를 같이 보내며 그의 뜨거운 인생을 만나봅니다.
마두라섬(Madura Island)! 라랑안 토콜(Larangan Tokol) 마을의 사람들은 꺼지지 않는 불꽃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꽃의 정체는 땅에서 샘솟는 천연가스입니다. 마두라 족은 그 불 위에서 밥을 짓고, 물을 데웁니다. 적도의 불꽃과 함께 살아가는 인도네시아의 풍경 속으로 떠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