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표면적 1/3을 차지하는 푸른 해양 대륙 라틴어로 ‘Mare Pacificum(평화로운 바다)’로 불리는 태평양(太平洋, Pacific Ocean)은 5대륙 41개국을 살리는 바다입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동경하는 에메랄드빛 풍경부터 ‘불의 고리’ 화산이 만들어낸 비경과 최고의 휴양지까지! 여행 종합 선물 세트인 태평양, 그 중에서 적도 위 생명의 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에서 거대한 바다 위에 새겨진 위대한 삶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봅니다. (관련글: 인도네시아는 어떤 나라인가?···인구·언어·경제·날씨·시간·수도)
적도의 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적도의 바다로, 인도네시아 정중앙에 위치한 원시의 섬으로 향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술라웨시(Sulawesi)의 항구 도시 마카사르(Makassar). 진한 바다 향기를 느끼며 수산 시장을 누빕니다.
바다를 주 활동 무대로 삼았던 술라웨시인의 대표 민족, 부기스(Bugis)족을 만나러 불루쿰바(Bulukumba)로! 설계도 없이 만드는 전통 배 피니시(Pinisi)의 건조 현장을 보고, 참치잡이 배를 따라나섭니다. 선장이 발로 운전하는 배와 갑자기 바다에 뛰어드는 10대 소년들! 부기스족의 특별한 참치잡이, 그들은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요?
이번엔 내륙으로 떠납니다. 반타엥(Bantaeng Regency)의 숨겨진 보물, 폭포를 만나러 간다. 전날 내린 비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위험천만한 폭포를 유유히 걷는 남자가 있습니다. 얇은 나뭇가지 낚싯대로 뱀장어 낚시에 나서는데.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낚싯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뱀장어는 바로 먹지 않고 메기잡이 미끼로 씁니다. 번거로운 과정을 통해서 잡은 메기 맛은 둘이 먹다 하나 없어져도 모를 맛이라고 합니다.
‘향신료 제도’라고 불리는 말루쿠 제도(Maluku Islands). 금화 한 주머니와 맞먹는 가치를 지닌 향신료를 찾아 화산 지대 트르나테(Ternate)로 떠납니다. 유황 가스를 가득 내뿜는 가말라마산(Gamalama) 아래 한가득 모인 정향과 육두구.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열매는 곧 오랜 전쟁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신의 축복이자 서구 열강 침략의 빌미였던 향신료의 매력에 빠져 봅니다.
할마헤라(Halmahera)섬 서쪽 해안 끝에 위치한 소피피(Sofifi)에는 원시 부족인 토구틸(Togutil)족이 살고 있습니다. 숲에서 구한 재료로 만든 작살과 화살을 들고 멧돼지 사냥 시작! 사냥에 성공한 부족은 다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적도의 섬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살고 있는 부족의 삶을 엿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