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정체성, 앙코르 와트 유적지 | 시엠립 앙코르와트 여행

신들이 머무는 곳, 앙코르 와트(Angkor Wat) 중앙 성소를 빠져나와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전글: 앙코르 와트 중앙성소 ‘신들이 머무는 곳’ | 시엠립 앙코르와트 여행)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는 외국인 뿐 아니라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유산을 보기위해 찾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습니다.

앙코르 와트 유적지 이곳저곳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현지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유난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먹든 사진으로 남겨 인스타그램이나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 소식을 나눕니다.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 와트 유적지
앙코르 와트를 찾은 현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정체성, 앙코르 와트

우리에게는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가 앙코르 와트와 견줄만 하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있어 앙코르 와트는 그저 오래된 유적을 넘어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앙코르 와트 유적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는 여전히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 속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 와트 유적지
앙코르 와트 유적지는 여전히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현재에도 캄보디아 사람들이 즐기는 무용 ‘압사라(Apsara)’, 무술 ‘보카토(Bokator)’입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 베트남 등과 전통문화에 대한 원조 논쟁이 벌어지면 캄보디아 사람들이 자신들이 원조라 내세우는 증거가 앙코르 와트에 새겨진 벽화이기도 합니다.

열기구 체험, 앙코르 와트가 한눈에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 와트 유적지
앙코르 와트 유적지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열기구 체험

앙코르 와트를 나서면 하늘 위에 떠다니는 열기구가 눈길을 끕니다. 여유가 있다면 한번 쯤 열기구 체험을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하늘 위에서 보는 앙코르 와트 유적지의 풍경은 지상에서는 보지못했던 또 다른 모습을 선사합니다. 이선균, 장항준이 출연한 ‘아주 사적인 동남아’ 캄보디아 편을 보면 이선균 일행이 열기구 체험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캄보디아편

앙코르 와트 유적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앙코르 와트 유적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대표적인 유적들을 묶어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스몰 투어 혹은 빅 투어(그랜드 투어)라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앙코르 와트 유적 입장권도 1일권, 3일권, 7일권, 6개월, 연간 입장권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잊혀졌던 유적

솔로몬 신전이나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비견될 정도 – 앙리 무오

1860년 앙코르 와트를 찾은 프랑스의 탐험가 앙리 무오의 여행기를 통해 잊혀졌던 앙코르 와트는 드디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세월의 풍파와 함께 전쟁과 약탈, 도난으로 크게 훼손된 유적지를 복원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손길이 이어지며 잊혀졌던 유적은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한국문화재재단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유적 복원에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 와트 유적지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앙코르 와트 유적

숲 속 거대도시

앙코르 와트를 벗어나 숲 속을 달리다 또 다른 장소에 멈춥니다.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는 거대한 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유적 바닥을 뚫고 솟아난, 둘레를 가늠할 수 없는 나무가 이 곳이 얼마나 오래된 곳인지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 와트 유적지
유적 바닥을 뚫고 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리고, 잊혀졌던 크메르 왕국의 수도에 들어섭니다. 그곳에서 크메르의 미소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앙코르 톰(Ankor Thom)’ 가운데 위치해 있는 ‘바이욘(Bayon)’ 사원입니다. (다음글: ‘위대한 왕의 도시’ 앙코르 톰 그리고 ‘앙코르의 미소’ 바이욘 사원 | 시엠립 앙코르 와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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