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Philippines)의 작은 스페인, 비간(Vigan). 이곳은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절 형성된 도시로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 거리엔 중세풍 마차가 다닙니다.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유럽의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이국적인 매력을 더하는 곳입니다. 스페인 귀족들이 타던 이륜마차 칼레사(Calesa)를 타고 오랜 역사를 지닌 비간 대성당과 반타이 종탑을 둘러봅니다.
루손섬의 활화산, 피나투보산(Mount Pinatubo). 사륜구동차를 타고 화산재 가득한 울퉁불퉁 진흙 길을 달려봅니다. 용암이 흘러내렸던 협곡 사이를 걸으며 뜨거웠던 당시의 흔적을 마주하고 1991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청록빛의 칼데라 호수를 한눈에 담아봅니다.
계단식 논이 있는 첩첩산중의 마을, 바타드(Batad). 바타드의 토착 원주민 이푸가오족을 만나 2천 년 전부터 돌을 옮겨 만든 계단식 논의 역사와 만드는 과정에 담긴 지혜에 귀 기울여보고 이푸가오족 전통 가옥 발루이에서 이들의 일상을 엿봅니다.
깎아지른 절벽에 관이 매달려 있다? 해발 약 1,500미터 산악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 사다가에서 독특한 장례문화를 만나봅니다. 사가다의 원주민 이고롯 부족은 관을 땅이 아닌 높은 곳에 놓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었다는데. 가파른 절벽과 어두운 동굴 속, 오싹한 탐험을 떠나봅니다.
세계 7대 절경,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 1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폭포가 선사하는 절경을 맛보고 뗏목을 타고 물줄기를 맞으며 폭포 뒤 시원한 동굴에 들어가 봅니다.
다채로운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눈앞에서 춤을 춘다! 수중 생태계로 유명한 아닐라오(Anilao). 바다로 뛰어들어 바다거북과 고래상어, 다양한 물고기들을 만나고 바닷속 온천이라고 불리는 뜨거운 물방울이 선사하는 신비로움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