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Forbes)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2026.5.5)에서 인도네시아 1위 프라조고 팡에스투(Prajogo Pangestu)의 자산은 388.8조 루피아에 이릅니다. 2위와의 격차만 약 106조 루피아에 달합니다. 상위 10명의 합계 자산은 1,906조 루피아 수준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인도네시아 자본이 어디에 묶여 있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도네시아 10대 부호 순위
‘에너지와 자원’의 여전한 강세
에너지·자원·석유화학이 상위 10명 중 네 자리를 차지합니다. 1위 프라조고 팡에스투(에너지·석유화학), 2위 로우 턱 쾅(석탄), 6위 스리 프라카시 로히아(석유화학), 9위 림 하리얀토 위자야 사르워노(팜유·니켈)가 그 줄에 있습니다.
| 순위 | 이름 | 자산 (조 루피아) | 자산 (억 달러) | 주요 산업 |
|---|---|---|---|---|
| 1 | 프라조고 팡에스투 | 388.8 | 223 | 에너지·석유화학 |
| 2 | 로우 턱 쾅 | 282.4 | 162 | 석탄 |
| 3 | R. 부디 하르토노 | 282.4 | 162 | 은행·담배 |
| 4 | 안토니 살림 | 204.0 | 117 | 다각화 |
| 5 | 타히르와 가족 | 165.6 | 95 | 다각화 |
| 6 | 스리 프라카시 로히아 | 153.4 | 88 | 석유화학 |
| 7 | 오토 토토 수기리 | 146.5 | 84 | 데이터 센터 |
| 8 | 마리나 부디만 | 104.6 | 60 | 데이터 센터 |
| 9 | 림 하리얀토 위자야 사르워노 | 90.7 | 52 | 팜유·니켈 |
| 10 | 하리얀토 치프토디하르조 | 87.2 | 50 | 제조 |
프라조고 팡에스투는 바리토 퍼시픽(Barito Pacific)의 석유화학 사업에 지열 발전을 더하면서 자산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자원을 그대로 파는 단계에서 가공·전환 영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결과입니다. 로우 턱 쾅은 글로벌 석탄 가격이 출렁이는 동안에도 채굴 마진을 유지하며 282.4조 루피아 수준을 지켰습니다. 9위 림 하리얀토의 자산은 팜유와 니켈에 걸쳐 있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과 맞물려 평가액이 움직입니다.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
7위 오토 토토 수기리의 자산은 146.5조 루피아, 8위 마리나 부디만은 104.6조 루피아입니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최대 데이터 센터 기업 DCI Indonesia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는 동안 두 사람의 자산도 함께 자라났습니다.
데이터 센터 두 자리가 동시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IT 인프라 산업이 전통 제조·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두 창업자의 자산이 그 경쟁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산업 구성이 10년 사이 어떻게 달라졌나
이전 명단을 채우던 업종은 담배, 은행, 팜유였습니다. 2026년 5월 명단에는 석유화학이 두 자리(1위, 6위), 데이터 센터가 두 자리(7위, 8위)에 들어왔습니다. 원자재를 캐서 그대로 수출하던 단계에서 가공 산업(다운스트리밍)과 디지털 서비스로 자본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R. 부디 하르토노(3위)와 안토니 살림(4위)은 담배·은행·식품 같은 전통 업종 위에서 기술과 인프라로 사업을 넓혀 왔습니다. 인도푸드(Indofood)를 가진 살림 그룹은 라면뿐 아니라 통신·인프라 영역에 자본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다각화 자체가 다음 10년의 자리를 지키는 전략입니다.
다음 분기 어디로 움직일까
명단의 자산 가치는 상장 주식 시세를 따라 매일 움직입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흔들리거나 데이터 센터 평가액이 조정되면 다음 달 순위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흐름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자원과 디지털 인프라, 두 축에 자본이 더 두껍게 쌓이고 그 사이를 다각화 그룹이 메우는 구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