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이 처음인 중년에게 여행이란 일종의 도전이자 모험! 중년이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좌충우돌 해외 여행기!! 실제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는 배우, 전노민이 함께 합니다!
훌쩍 떠나고 싶은 중년이라면, 인도네시아!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들의 나라! 축복과 재앙을 동시에 껴안은 수많은 화산의 나라! 세상에서 점점 사라지는 것들이 여전히 살아 있고 맑은 영혼의 사람들 속에서 나를 성찰하게 되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모험심이 발동할 것입니다. 수많은 보물섬에는 실패해도 좋은 도전 거리가 즐비합니다.
전노민의 인도네시아 여행기!
은퇴 후엔 발리
중년,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을 위로하고 보상할 시간이자 남은 인생을 계획할 시간! 대한민국 대표 중년 배우, 전노민이 인도네시아(Indonesia)를 찾았습니다. 세계적 휴양지, 발리(Bali)에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가성비 좋은 숙소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작은 구멍가게에서 커피도 한 잔, 현지인과 가벼운 농담을 나눠봅니다. 어슬렁거리다 발리 중심에 있는 전통 마을, 펭리푸란(Penglipuran)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 실례를 무릅쓰고 마을의 한 집에 들어가는데. 다행히 집주인은 환대로 라면까지 끓여줍니다! 몸도 녹였겠다, K-아재 전노민 씨의 대화 본능 대폭발! 인심 좋은 인도네시아 사람들 덕분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시간입니다.
다음 날, 한국 중년남의 로망인 바다낚시를 하러 떠납니다! 낚시 포인트로 가는 동안 한국말 잘하는 현지 가이드와 노후 준비 고민 상담이 펼쳐지고. 과연 인도네시아 중년남의 은퇴 후 꿈은? 드디어 도착한 낚시 포인트. 그렇지만 영 물고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그때 직접 작살을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물고기 헌터! 작살로 잡은 물고기를 선상에서 바로 회 떠서 먹습니다. 거기에 상추와 마늘, 고추까지 한국인 맞춤 한 상 차림까지! 중년 취향 저격입니다. 발리는 역시 한국인들의 한달살이 성지라 할 만합니다.
초록빛 물결치는 뜨갈랑랑(Tegallalang)의 계단식 논. 푸릇푸릇한 논을 보면 저절로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할아버지를 만나 일손도 도와 봅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향한 누사 렘봉안(Nusa Lembongan). 이곳에서 우뭇가사리를 줄에 엮어 바다에 심고 키운다는 80세 해초 농부.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해왔다는 할아버지의 인생을 들으며 가장의 삶과 일하는 삶의 의미를 되돌아봅니다.

다시 한번 뜨겁게, 브로모 화산
‘불의 고리’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땅, 인도네시아(Indonesia). 일출이 장엄하기로 유명한 브로모 화산으로 가기 위해 말랑(Malang)에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브로모 화산으로 가는 거점도시로 알려졌지만 시원하고 깨끗한 유럽형 도시. 말랑의 이젠 대로(Idjen Boulevard)는 일요일 아침마다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열립니다. 일요일 아침마다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열리는 이젠 대로(Idjen Boulevard)에서 도시의 활기를 느껴봅니다.
도시를 둘러보던 중에 발견한 무지갯빛 마을, 캄풍 트리디(Kampung Tridi). 예전에는 낙후된 시골 마을이었지만, 주민들과 인근의 대학생들이 알록달록하게 페인트를 칠하면서 말랑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느덧 출출해진 시간, 말랑 야시장(Malang Night Market)에 들러 판단 잎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떡인 클레폰(Klepon)을 맛봅니다.
브로모 화산 가는 길이 아니라면 찾아가기 어려운 툼팍 세우 폭포(Tumpak Sewu Waterfall)를 찾았습니다. 천 길 낭떠러지 같은 길을 내려가서 마주한 폭포는 경이로움 그 자체!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앞에서 폭포의 기운을 가득 받습니다.
다음날, 동도 트지 않은 캄캄한 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페난자칸 전망대(Penanjakan Viewpoint). 어둠이 걷히고 드러낸 브로모 화산의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브로모 화산(Mount Bromo) 분화구까지 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조랑말을 타고 산 중턱까지 가는 길은 유황 냄새가 이어지고, 분화구까지는 245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체력이 방전…다시 돌아갈까를 고민하며 그렇게 힘겹게 마주한 지구의 뜨거운 심장, 브로모 화산은 어떤 모습일까요?
인생은 야생이야, 코모도섬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모험심이 발동했습니다. 목적지는 야생 그 자체인 코모도섬! 지구상 마지막 공룡의 자손이라는 코모도드래건(Komodo Dragon)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긴장감. 그곳을 지키는 가이드, 코모도 레인저(Ranger)와 함께 야생 속 코모도를 만나러 갑니다. 물리면 죽는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몰려오는 허기를 채우러 세이 바비(Se’i Babi)를 먹으러 갑니다. 돼지고기를 얇게 저민 후 천천히 훈제해 먹는 인도네시아식 플로레스섬 바비큐! 코삼비(Kosambi) 나무를 이용해 훈연의 향이 한층 풍부합니다. 곁들여 나온 국에 밥까지 말아 먹으니 든든해집니다.
이제는 바닷속 야생을 만나볼 차례. 코모도섬에 위치한 타카 마카사르(Taka Makassar) 인근에 현존하는 가오리 중 가장 거대한 만타가오리(Manta Ray) 출몰 지역이 있습니다. 설렘을 안고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 들어가는 전노민. 그때 응급 상황이 발생합니다! 준비도 없고 겁 없이 뛰어들어 조류에 휩쓸릴 뻔한 것. 아찔한 상황 속에서도 해저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검은 만타가오리에 시선을 뺏겼다는데. 광활하고 아름다운 야생의 바닷속 만타가오리를 만나봅니다.
1,200년 동안 선사시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플로레스섬(Pulau Flores)의 베나 마을(Bena Village). 이곳은 여전히 초가집에 살고 마당에 조상들의 돌무덤과 함께 사는 등 선사시대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K-중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마을의 인도네시아 중년 여인들과 유쾌한 수다가 펼쳐지는데. 화산으로 인해 생긴 온천수는 현지인들의 아지트. 이곳에서 여독을 풀며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하루하루 경건하게, 이젠 화산
하루하루 신과 함께 살아가는 신들의 섬, 발리(Bali). 산스크리트어로 ‘바친다(Wail)’라는 어원에서 유래한 발리의 이름만큼이나 거리 곳곳에서 신성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오늘은 학교 안에서 온 학생이 기도하는 사라스와티(Saraswati) 의식이 있는 날. 발리 사람들이 신의 축제를 마친 뒤 먹었다는 음식 바비굴링(Babi Guling) 식당으로 갑니다. 정말 식당 한켠에서 커다란 통돼지 한 마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물의 신을 모시는 띠르타 엠풀 사원(Tirta Empul Temple)에서 목욕하며 몸도 마음도 정화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어느새 출출해진 시간.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러 짐바란 수산시장(Jimbaran Fish Market)으로 향합니다. 한국에서는 엄두도 못 낼 랍스터와 새우를 푸짐하게 담아 진수성찬을 누려봅니다. 식사를 마친 후 비를 피해 세상에서 제일 비싼 커피인 루왁 커피(Kopi Luwak)를 마십니다.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며 만든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입니다. 정글 속의 비 오는 카페를 보고 중년다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보는데…
다음날 발리의 동쪽, 불의 신이 있는 이젠 화산(Gunung Ijen)에 오릅니다! 새벽 1시 30분, 이젠 화산의 하이라이트인 블루 파이어(Blue Fire)를 보기 위해 서둘러 몸을 움직입니다. 블루 파이어는 섭씨 6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유황 가스와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푸른 불빛. 이 찰나의 광경을 보려면 유황 가스를 온몸으로 뚫고 만나야 합니다. 블루파이어가 펼쳐지는 그 시간 방독면도 없이 유황을 캐내는 광부들을 만나게 되는데… 세계에서 유일한 순도 99% 유황 광산인 이젠 화산의 광부들. 극한의 대자연 앞에서 극한의 노동을 이어가는 유황 광부들에게 신의 가호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