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이 1,330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Indonesia) 니켈 광산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가는 회사의 전략적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관련글: 인도네시아는 어떤 나라인가?···인구·언어·경제·날씨·시간·수도)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은 7일 이사회를 열고 1,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AKP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니켈 광산입니다. 광산 면적은 2,000ha(헥타르)로 여의도 면적(290ha)의 7배에 달합니다. 원광 기준 매장 자원량 5,140만톤 중 검증된 가채광량은 3,600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합니다.
또한 AKP광산은 인근에 니켈 제련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입지가 뛰어나고, 가행광산으로서 운광로·저광장·항만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관련글: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인수한다···여의도 면적 7배)
LX인터내셔널은 내년 초에 대금 납입 등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단계적 증산을 통해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생산량 150만톤을 2028년까지 370만톤으로 두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LX인터내셔널이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Off-take) 권한을 갖습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간 인도네시아 내 200여개 니켈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를 해왔다”며,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하여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으로 인해 핵심 니켈 공급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며, “인도네시아 에서 40 년 이상 쌓아온 사업 경험과 기존 석탄광산을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한 역량을 적극 활용, 2차전지 광물 및 소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